2023. 6. 4. 15:17ㆍKIM CHAN HEE/생각
글에 들어가기 앞서 등급이 높거나 낮은 분들을 겨냥하여 쓴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첫 시작은 취미 였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취업을 위한 코테가 되었고, 그러다보니 어떻게 여기까지 온 제 등급을 보며 나는 이정도 실력은 아닌데 라는 현타가 와서 작성합니다.
요즘 들어 많은 저를 포함한 많은 개발자 지망생들이 코딩 테스트 (이하 코테) 준비를 하면서 백준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PS(Problem Solving) 문제를 푸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과정 속에 있고, PS에 너무 매몰되어 있는 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PS에서 가장 중요한 것
코테를 준비하다 보면, 문제를 접했을 때 답의 방향을 빠르게 유추하고, 정확하게 접근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사실, 문제 풀이에서 요구되는 수많은 알고리즘과 테크닉들은 큰 도움이 됩니다. 이를 빠르게 이해하고, 기억해냈다가 적절히 사용하는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하죠.
하지만, 테크닉이 전부는 아닙니다. 실전에서는 문제를 마주했을 때 그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알고리즘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사고를 요구합니다.
테크닉은 도구일 뿐이다
백준 등에서 높은 등급을 달성하는 것은 대단한 성취입니다. 수많은 문제를 풀어내고, 다양한 알고리즘을 접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적용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등급이 곧 PS 능력의 절대적 척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테크닉은 결국 도구에 불과합니다. 특정 상황에서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결정됩니다. 문제 해결의 본질은 다양한 방향에서 생각해보고,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을 고려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 능력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푼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와 문제 해결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관점의 중요성
코딩 테스트를 풀면서 많이 느끼는 것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해결책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문제라도 어떤 사람은 단순한 알고리즘으로 접근하고, 다른 사람은 더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냅니다. 이 차이는 문제를 풀어온 경험과 사고의 깊이에서 오는 것이지, 단순히 테크닉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관점을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PS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능력입니다. 알고리즘 테크닉에 치중하기보다는, 문제 자체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다양한 해결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 결국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결론
코테 준비가 점점 기업 코딩 테스트 통과라는 목표에만 집중되면서, 문제 풀이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현실에서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접근과 유연한 사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PS 능력이지 않을까...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지금 단지 백준을 푸는게 기업 코테만을 위한 그런 시간이 되어가는거 같아서, 그런 점을 자각하고 경계하자는 마음으로 이글 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문제를 푸는 이유는 단순히 기업 코딩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것만은 아닌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문제를 풀고,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다양한 해결책을 탐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며. 백준 등급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를 푸는 본질적인 재미와 성취감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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